홈플러스, 중국산 가전 소싱 박차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중국산 가전제품 소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상품팀내 글로벌소싱 파트를 지난 연말 ‘글로벌소싱 본부’로 격상시킨 홈플러스는 이달에만 소형가전 4종을 비롯해, 의류, 완구 등 100여 가지 상품을 새로 중국서 들여와 출시할 계획이다.

이중 소형가전은 ‘아이템스(Items)’라는 자체 독자 브랜드를 붙여, 이미 지난 4일부터 선풍기를 시작으로 속속 매장에 선뵈고 있다.

 중국발 가전 소싱은 우선 가격경쟁력이 있고 디자인은 다소 떨어져도 성능이 인정된 제품을 주대상으로 한다. 특히 홈플러스의 대중국 소싱은 영국 테스코 본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이뤄지기 때문에 국내 시중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제품보다 15∼25% 저렴한 가격에 들여올 수 있어 가격소구력이 높다는 평가다.

 현재 홈플러스의 중국산 가전 소싱은 소형가전에 집중돼 있다. 특히 소형가전 중 선풍기는 중국에서 업계 1∼2위를 다투는는 ‘미디아(Media)’라는 업체를 통해 확보, 이미 품질에 대한 검증을 마친 상태다. 홈플러스는 미디아 외 가습기, 다리미, 헤어드라이어, 커피메이커 등 제품별로 총 6개 현지 업체와의 접촉을 통해 제품을 소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화 삼성테스코 글로벌소싱 본부 팀장은 “기존 국내 수입업체를 통해 들어오던 중국상품을 직매입으로 전환, 15∼20% 원가절감이 기대된다”며 “이는 곧 고객에게 가격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중국발 소싱 제품을 연내 500개까지 늘릴 계획이며, 대상국가도 태국, 대만 등지로 점차 확대해간다는 전략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