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내수부진이 이어지면서 공짜 바캉스 마케팅, 지우개 마케팅 등 이색 판촉기법이 속속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LGIBM(대표 이덕주)은 6월 한 달간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도 알래스카 여행기회를 부여하는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LGIBM은 당첨자들에게 동반 1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알래스카 투어 패키지 여행권, 44인치 와이드 LCD 프로젝션 TV, 휘센 에어컨을 지급할 예정이다.
LGIBM 이행일 전무는 “올 여름은 10년만의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아이템을 경품으로 마련했다”며 “비수기로 여겨 지는 여름철에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한 것은 최근 PC가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수단으로 용도가 변하면서 생겨난 새로운 트렌드”라고 말했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도 6월 한 달간 다양한 패키지 제품과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플러스 플러스 대잔치’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노트북 구매 고객에게는 최신 유행 디카폰을 무료 증정하고, PC를 구매한 전 고객에게 최장 9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진행한다.
현원(대표 송오식)은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마케팅 효과를 거두기 위해 이달 부터 강남역, 명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 중심가에서 자사 MP3플레이어 로고가 새겨진 지우개 10만개를 나눠주고 있다.
현원 장차수 과장은 “중소기업 입장에서 TV광고 등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홍보판촉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지우개 마케팅은 사상 최악의 불황기를 타개 하기 위한 아이디어 이벤트”라고 소개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