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대표 양덕준 http://www.reigncom.com)이 MP3플레이어 업계 처음으로 내수시장 월 10만대 시대를 열었다.
레인콤은 최악의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5월 한 달간 내수판매 실적이 10만4412대, 214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1550대에 비해 46% 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또 올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MP3플레이어 판매대수는 38만2000대에 달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레인콤의 이 같은 실적호조에 따라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은 지난해 월평균 12만∼13만대에서 올 들어 17만∼18만대로 5만대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레인콤의 5월 실적은 MP3폰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MP3플레이어 시장에 악재로 예상됐던 MP3폰의 영향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레인콤 이래환 부사장은 “아이리버는 그동안 국내 시장의 60%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왔다”면서 “올 들어 꾸준히 매월 7만∼9만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5월에는 가정의 달 특수에 힘입어 10만대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판매도 5월 한 달간 13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7만4000대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비수기인 6∼8월에도 신제품 출시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매출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