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플레너스 인수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본격적인 인터넷 사업 진출을 선언한다. 이를 위해 CJ는 이달 중 플레너스의 사명을 ‘CJ인터넷’으로 변경하고, 노병렬 대표 단독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다.
플레너스는 오는 1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CJ인터넷’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제안하고, 6명으로 구성된 현 이사진을 7∼8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CJ인터넷의 초대 대표이사로는 당초 CJ엔터테인먼트 출신 임원 한명과 노병렬 현 대표가 공동 내정됐으나 최근 노 대표 단독 체제로 굳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준혁 현 사장은 신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새 이사진은 CJ엔터테인먼트와 플레너스의 출신이 각각 4대 4, 또는 4대 3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미 CJ엔터테인먼트에서는 박동호 CJ엔터·CJ CGV 대표이사, 정홍균 CJ그룹 회장실 전략담당 부사장, 최민석 플레너스 재무담당 상무, 심상민 호서대 디지털 비즈니스학부 교수가 오는 11일 열릴 임시주총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김정상(공동 대표)·노병렬(공동 대표)·방준혁(사장)·송지호(전무)·정영종(상무)·박방원(사외이사)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는 플레너스측 이사진에서는 시네마서비스로 자리를 옮길 김정상 대표 외 1∼2명이 사임할 예정이다.
한편 CJ엔터테인먼트와 CJ CGV사업팀은 지난달 28일 현재 플레너스가 입주해 있는 서울 역삼동 소재의 ‘스타타워’에 입주, 인터넷사업 본격 진출을 위한 조직 추스르기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