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선전화, 집단 소송제 등 경제정책 예정대로

“기업 회계제도 선진화, 집단 소송제 등 개혁적인 경제 정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 ”

3일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증권거래소 증권사 사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주식시장을 국가 경제의 원동력으로 생각한다”며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불공정 거래 근절과 기업 투명성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대표는 또 “정당과 정부에서 모두 주식시장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17대 개원에 맞춰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투명한 시장 만들기와 시장활성화를 위해 정치계와 경제계가 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증권사 사장단은 △주식시장 수급 개선을 위한 연기금 등 기관 투자 확대 방안 △개인 투자자 유도를 위한 세제 지원 증권상품 마련 등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홍성일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국내 기관 비중이 14%대에 불과해 해와 악재에 쉽게 흔들리는 시장 구조를 갖고 있다”며 “연기금에 대한 주식 투자를 제한하는 기금관리 기본법 폐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팔성 우리증권 대표는 “개인투자자와 부동자금을 시장으로 유도할 수 있는 세제 지원제도가 필요하다”며 “재경부 세법에서 비과세 증권저축 상품을 상설화하도록 지원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만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3월 16일)·박근혜 한나라당 대표(3월 26일)·천정배 원내대표(6월 3일) 등 3차례의 정치권 인사의 증권거래소 방문이 있었다. 또 이들의 방문과 주가와는 뚜렷한 상관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표/올해 정치권 인사 시장 방문과 주가현황

일자 방문자 직위 당일주가 등락(률) 다음날주가 등락(률)

3월 16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850.13 -2.13(-0.25%) 872.38 +22.25(2.62%)

3월 26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863.95 +10.57(+1.24%) 874.67 +10.72(+1.24%)

6월 3일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770.06 -34.33(-4.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