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사용자 포럼 결성된다

전자태그(RFID)시스템을 실제 사용하는 수요자 중심의 통합 포럼이 결성된다. 그동안 RFID와 관련해 여러 모임과 단체가 결성됐지만 RFID시스템을 현장에서 접목하고 이를 운용하고자 하는 순수 수요자 중심의 모임이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 결성되는 포럼은 지난 달 27일 칩과 장비업체·통신사업자 등을 중심으로 출범한 ‘USN 전략협의회’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포럼 활동의 시너지를 높이게 된다.

 3일 정보통신부와 한국RFID협회 등에 따르면 RFID 산업을 조기 활성화하고 공급자와 수요자 간 정보 교류와 협력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RFID 유저 포럼’이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이를 위해 이미 정부·금융·건설·교통·의료·조달 등 분야별 대표로 구성된 운영협의회가 결성됐으며 4일 구체적인 포럼 결성을 위한 1차 준비 모임이 열린다. 운영협의회에는 국방부·건설교통부·보건복지부·조달청·정보통신부 등 5개 정부 부처 관계자와 국민은행(금융), 롯데백화점(유통), 한국공항공사·대한통운·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물류), 현대오토넷(자동차), 포스코(철강), 동아제약(의료), 한국도로공사·대우건설(건설), 대한출판협회(출판) 등 각 분야 대표 11명 등 16명의 위원이 위촉된 상태다.

 RFID협회 측은 “대부분의 RFID 모임이 수요자보다는 공급자 중심이었다”며 “이 때문에 실제 수요자가 원하는 모델이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번 포럼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