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EBS가 인터넷 수능강의에 필요한 스트림서버를 리눅스기반으로 구축한다.
특히 EBS시스템이 리눅스로 구축되면 현재 컨설팅이 진행중인 NEIS시스템의 리눅스 도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일 교육인적자원부와 EBS는 최근 공개SW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정보통신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등과 협의한 결과 EBS 인터넷 수능강의 시스템을 리눅스기반으로 구축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BS는 지난 4월 1일부터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일환으로 인터넷 수능강의를 실시하고 있지만 파일 형식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SW제품 중심으로 이뤄져 공개 SW사용자는 사실상 이를 활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본지 5월 17일 2면 참조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공개 SW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부터 기반 인프라를 바꿔가야 한다는 취지에 동의한다”며 “EBS 수능강의가 타 기관보다 국민에게 파급력이 있는 만큼 이를 공개 SW 기반으로 구축하는 세부 계획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도 이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2차 공개 SW 시범사업에 EBS를 시범사이트로 지정, 10억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공개 SW 기반으로도 상용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될 수 있다는 신뢰도만 확보하면 공개 SW 보급은 어렵지 않다”면서 “교육콘텐츠가 가장 큰 파괴력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EBS는 한국정보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리눅스기반 스트리밍서버 ‘스마트서버’를 도입할 예정이다. 서버에 탑재될 리눅스 운용체계의 공급업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BS는 지난 3월부터 각급 학교에 윈도와 리눅스용 데스크톱 서버를 구축하고 다운로드 방식으로 방송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으며 ETRI의 스트림서버가 구축되면 EBS에서 직접 각 PC로 프로그램을 전송하게 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