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주요 현안이었던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및 위피 로열티 문제가 긍적적으로 풀려가고 있다.
3일 티유미디어는 일본 도시바와 위성 DMB 특허료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무선인터넷 플래폼 위피와 관련, “로열티 최소화 의지”를 천명했다.
티유미디어는 일본 도시바가 우리측 제안을 전격 수용, △수량정액제 적용 △유사특허에 준하는 특허료 부과 △한일 차등부과 금지 △위성DMB서비스사업자 특허부담 제외 등을 약속하는 공문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제출함으로써 논란이 됐던 특허문제가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국내 단말기·중계기 제조업체 등의 특허료 부담이 크게 줄었다. 또 도시바가 티유미디어와 함께 향후 추가적인 위성DMB사업자에 대해서도 특허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해 공정경쟁의 틀이 마련됐다.
배준동 티유미디어 부사장은 “특허문제 해결로 위성DMB사업을 위한 걸림돌이 해결됐다”며, “위성DMB 사업권 획득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 사업자로 선정된다면 도시바의 대승적인 결단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나단 슈왈츠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사장은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선 네트워크 콘퍼런스 2004’ 행사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선이 자바 플랫폼 사업을 하는 것은 로열티를 받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며 “선이 자바 플랫폼개발에 들어간 원가를 커버하기 위한 최소한의 로열티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상하이(중국)=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