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원, 뮤비텍,넥스트웨이 등 MP3플레이어 전문기업들이 플래시메모리 타입 제품에 비해 10만원 가량 저렴한 호스트플레이어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60% 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내장형 플래시메모리 타입 제품과 외장형 메모리를 사용하는 호스트플레이어간 대결이 오는 7월 이후 본격 전개될 전망이다.
현원(대표 송오식)은 음악 파일을 저장하고 있는 휴대형 저장장치를 연결, 다이렉트 방식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호스트플레이어 ‘모비블루 DMH-100F’를 5일 출시했다.
USB 1.1, USB 2.0이 동시에 호환되고 멀티코덱 기능을 통해 MP3 파일뿐 아니라 WMA, ASF파일 등 다양한 디지털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FM 라디오 방송을 전국 어디서나 청취할 수 있고, 하프미러와 블랙 외관 디자인도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뮤비텍(유영준)도 7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인 호스트MP3플레이어 ‘뮤젠 프리(muZen Free)’를 개발, 국내 최대 정보기기 유통업체인 삼신E&B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 제품은 USB 메모리스틱은 물론 메모리카드 리더를 이용해 SD카드, MMC카드에 저장된 음악파일도 재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현재 특허(0004-0030694)를 취득한 상태다.
김문수 뮤비텍 차장은 “중국 D&K사와 MP3 솔루션 개발 계약을 해 놓고 있으며, 홍콩·대만 등 아시아 지역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ODM 및 OEM 공급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 렉사, 대만 PQI 등 해외 수출시장 공략에 주력해 왔던 넥스트웨이(대표 범재룡)도 이달 말 USB 드라이브 ‘아이-스틱’을 꽂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호스트플레이어(모델명 NHP-100)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