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외국업체들의 특허 공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IT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 퀄컴·차이나모바일 등 세계적 업체들로부터 연간 40억∼70억원의 로열티를 받아내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사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와 서비스 활용도라는 우리나라의 장점을 극대화한 벤처기업들의 성과여서 정책적 지원 및 대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경우 벤처신화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를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엠텔·신지소프트·인프라웨어 등 정보통신 벤처기업들이 이동통신·게임·솔루션 분야의 핵심기술을 자체 기술로 개발, 세계적인 기업들로부터 원천기술료를 받아내고 있다.
네오엠텔(대표 김윤수 http://www.neomtel.co.kr)은 중국 최대 이통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에 모바일 동영상 압축 기술을 제공, 로열티 수입을 올리고 있다. 태국의 허치슨 역시 이 회사의 솔루션으로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회사 매출의 절반 가량을 로열티 수입이 차지하고 있다.
신지소프트(대표 최충엽 http://www.sinjisoft.co.kr)도 세계 최초의 상용 모바일 게임 솔루션인 ‘GVM/GNEX’를 이스라엘 오렌지사에 수출, 로열티를 챙기고 있다. 이 회사는 효과음·사운드·진동 상태를 제어하는 솔루션인 ‘MMI(Man-Machine Interface)’를 새롭게 개발, 해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씬멀티미디어(대표 박대일 http://www.thinmultimedia.co.kr)도 미국의 퀄컴에 자사의 차세대 모바일 동영상 압축 솔루션인 ‘H.264 코덱’을 공급하고 있다. 퀄컴은 이 솔루션을 휴대폰 핵심 칩세트인 ‘MSM 6500’ 및 ‘MSM 6250’ 시리즈를 탑재한 ‘Qtv 비디오 솔루션’에 적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중국 등 4개 대륙 7개 이동통신 사업자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인트로모바일(대표 이창석 http://www.intromobile.com)도 태국 허치슨사에 자바·브루 등에 구애받지 않고 휴대폰 대기화면을 이용, 멀티미디어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트로패드(IntroPAD)’를 수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이 외에도 리코시스(대표 이창근 http://www.reakosys.com)·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 http://www.infraware.co.kr) 등이 모바일 3D엔진 솔루션(M3D), 임바이더4 WAP 에디션 등을 앞세워 중국 등 해외수출에 나서 로열티 수입을 올리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수십억씩 사용료 받는 벤처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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