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해 780선에 올라섰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68포인트(1.39%) 상승한 780.74로 마감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의 증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가 하락했지만 유가가 40달러를 하회한 점과 인텔이 2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조정한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외국인은 1040억원을 순매도해 사흘째 ‘팔자’에 나서며 시장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기관도 12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개인은 1109억원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탱했다. 삼성전자는 인텔 실적에 힘입어 1.58% 상승하며 48만1000원을 기록했고 SK텔레콤(3.49%), 포스코(1.5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고루 올랐다. 전날 급락했던 LG전자는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또 2.97%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449개(상한가 21개), 하락종목은 272개(하한가 2개)였다.
◇코스닥=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2.92 포인트(0.74%)가 오른 397.85로 마감했다. 인텔의 실적전망 상향 조정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인 영향으로 지수상승 폭이 확대되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개인은 19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9억원, 1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셋톱박스 관련 특허 취득 등을 재료로 휴맥스가 8.28% 오르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고 주성엔지니어링(4.1%), LG텔레콤(3.86%), LG홈쇼핑(2.70%), CJ홈쇼핑(2.02%), 플레너스(1.33%) 등도 올랐다.그러나 LG마이크론(-3.13%), 인터플렉스(-2.46%), KH바텍(-1.54%), 다음(-1.52%),레인콤(-1.19%)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463개였으며 하락 종목은 하한가 8개 포함, 327개였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