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소재가 경쟁력이다]주요업체-네패스

지난 1990년 설립된 네패스(회장 이병구)는 반도체, LCD 및 휴대폰 관련 핵심 소재 및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반도체 화학제품을 제조 공급하여 온 크린크리에티브를 전신으로 작년에는 자매사인 씨큐브디지탈과 합병했다.

 네패스는 반도체 화학재료 분야에서 1992년 이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현상액의 국산화 성공을 시작으로, 현재 반도체 및 LCD와 관련된 다양한 공정재료와 안료 분산액이나 패키징 소재와 같은 기능성 재료에 이르기까지 정보전자 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화학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 웨이퍼 범핑 양산 시스템을 구축해 최첨단 전자제품 및 LCD등 평면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Flip Chip Bumping 기술, 패키징 기술, 테스트 기술 등의 일괄 기술을 확보, 현재 국내외 주요 반도체, 평면디스플레이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패스는 국내 유일의 일괄 범핑 서비스 업체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네패스는 지난 1992년 3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작년에는 580억원으로 성장, 불과 10여년 만에 190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지난해 부품소재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네패스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멀티칩 패키지용 저유전 소재는 오는 2005년 8월까지 개발을 완료, 2008년부터는 500억원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미세 피치 범핑 기술 등 차세대 패키지 기술에 대한 지속적 개발로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네패스는 정보전자 부품·소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 최근 연간 2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오는 2005년 1800억원, 2010년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