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에 요소비료사업으로 시작한 삼성정밀화학(대표 이용순)은 70∼80년대에는 산업용 원료로 사용되는 기초 화학제품에 이어 현재 전자재료를 중심으로 한 정밀화학사업을 강화해 가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2003년 매출 7431억원, 순익 427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고수익 사업구조로의 지속적인 전환과 제품 경쟁력 개선, 견실한 경영인프라 구축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삼았다.
이 회사는 1998년 이래 에폭시 수지의 원료인 ECH, 스판덱스 제조에 이용되는 용매인 DMAC, ECH(에폭시 수지 원료) 계열제품인 PTAC(지력증강제), 그리고 소형 전자제품의 핵심 전자재료인 BTP 등을 개발, 생산해 왔다. 지난해에는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메셀로스의 생산능력을 기존의 1만톤 규모에서 1만5000톤으로 50% 증설하는 등 제품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MF, 메셀로스, BTP, PTAC, TMAC와 같은 정밀화학제품의 경우 주도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DMF 분야는 세계1위로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는 추세다.
이 회사는 TMAC, BTP 등의 상업생산 이외에도 추가적인 최첨단 정밀화학제품의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연구개발(R&D) 활동에 힘입어 전자재료 부문은 향후 2010년까지 매출 기여도 4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셀로스는 회사의 대표적인 핵심 전략제품으로 펄프를 원료로 한 수용성 고분자 제품이다. 메셀로스는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환경 친화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2003년 50% 증설을 완료한 이후에도 높은 수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회사는 추가적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메셀로스 계열제품에 대한 꾸준한 연구결과, 의약용 코팅제인 AnyCoat를 포함하여 의약 용도로 사용되는 여러 유도체의 개발에도 성공하였다. 삼성정밀화학은 메셀로스 제품의 용도를 더욱 다양화하는 grade 개발과 지속적인 생산능력 향상으로 제품경쟁력을 배가하며 세계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핵심 전략제품인 DMF의 경우, 삼성정밀화학은 지금까지 세계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해 왔고, 제품 생산성 향상, 물류 및 판매시스템의 효율화 및 관련 제품인 스판덱스 제조용매(DMAC)의 사업화 등을 통해 향후 관련 시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경쟁력을 보강하여 사업기반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앞으로 삼성정밀화학은 세계속의 정밀화학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인적, 물적, 제도적 인프라를 선행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자체 핵심 인력양성, 국내외 우수인력 유치, 핵심기반기술 조기 확보 등을 통한 지속적인 경영인프라 강화에 전력질주할 예정이다. 또한 원활한 정보와 기술 교류를 촉진하는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술 선도의 정밀화학 전문기업으로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