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대표 조영환 http://www.lgmicron.com)은 CRT용 섀도마스크로 세계를 제패한 여세를 몰아 PDP용 후면판(PRP)·LCD용 포토마스크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리드프레임 등 사업영역 다각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마이크론은 2005년 매출 1조원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LG마이크론은 자사가 강점을 가진 에칭 기술을 활용한 정밀 전자 부품의 개발·생산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첨단 정밀 부품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섀도마스크, 포토마스크,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이 모두 화학 에칭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고정밀 제품들이다.
LG마이크론은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의 총아로 손꼽히는 PDP 분야를 겨냥, PDP의 핵심 부분 중 하나인 PRP를 생산해 PDP 업체들에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PRP를 대량 생산, 자사 제품을 PDP 모듈의 실질적 표준 부품으로 만들어 세계 PDP 업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LCD용 대형 포토마스크 생산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마이크론은 최근 구미에 6세대 LCD용 대형 포토마스크 공장을 준공,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5세대 이상의 LCD 패널 제작을 위한 대형 포토마스크를 집중 공급하게 된다. 또 PDP와 유기EL용 포토마스크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LG마이크론은 TFT LCD 생산공정의 혁신적 생산성 증가의 근간이 될 GTM(Gray Tone Mask)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오는 2005년까지 포토마스크에 관한 종합 솔루션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차세대 경박단소 패키징을 위한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사업을 강화하고 혁신적 리드프레임 생산 기술을 도입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LG마이크론은 본래 전자총에서 발사된 전자류를 무수히 많은 작은 구멍을 통해 통과시켜 TV의 복잡한 색채를 재현하는 섀도마스크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업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이 브라운관에서 LCD·PDP 등 평판 디스플레이로 넘어가면서 섀도마스크의 성장성이 한계에 왔다는 지적도 있으나 경쟁 업체들이 힘을 잃어가는 와중에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중남미·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저가의 브라운관 수요가 계속되면서 섀도마스크는 여전히 LG마이크론의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LG마이크론은 기업 역량의 극대화를 위해 6시그마를 응용한 ‘CNS123’ 등 기업 혁신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개선이 필요한 경영 각 분야의 과제를 세밀하게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시간 계획을 작성, 혁신을 독려하고 있다. 중요 과제에 대해선 별도의 팀을 구성, 문제 해결에 전력하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개선 활동을 통해 성과를 30% 이상 높이도록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마이크론은 ‘1등 인재, 1등 조직’이 결합된 ‘1등 회사’를 만든다는 목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