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 영업조직 장비 공격경영 나서

이달로 새로운 2005년 회계연도를 시작한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이 파트너 중심의 영업을 보다 강화해 중소·중견(SMB)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죌 계획이다.

 특히 한국오라클은 기존 대기업 고객 관리를 보다 강화하고 업종별 영업 조직을 세분화해 어느 해보다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윤문석 한국오라클 사장<사진>은 “2005년도에는 올초 국내에 발표한 ‘엔터프라이즈 그리드’를 구현하는 솔루션으로서 10g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영업을 본격 펼치고 SMB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시장 저변을 확대해나가는 것 두 가지를 핵심 영업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사장은 “대기업들도 투자 의지를 나타내고 있고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함에 따라 공격적인 영업으로 매출 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한국오라클은 7개 영업본부 형태로 영업 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 김일호 부사장이 총괄하는 영업조직에서 가장 큰 변화는 파트너 영업을 전담하는 ‘파트너세일즈본부(김명섭 본부장)’를 신설했다는 점이다. 그간 팀으로 운영해오던 ‘얼라이언스&채널팀’을 본부로 격상, 김진영 본부장을 임명했다.

 또 오라클 DBMS의 절대적인 수요처인 대기업 고객에 대한 밀착 관리를 위해 ‘엔터프라이즈어카운트영업본부’를 1, 2본부로 나누어 각각 신동수 본부장과 장인수 본부장이 맡도록 했다. 산업별 영업 조직 역시 영업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통신영업본부(최창남 본부장)·금융영업본부(정연진 본부장)·정부공공영업본부(이희상 본부장) 등 3개 본부로 구분해 독립, 운영키로 했다. 이밖에 애플리케이션영업본부(최규동 본부장)는 그대로 운영한다.

 한국오라클은 파트너 영업 강화 전략에 따라 지난해 처음 도입한 총판 제도를 확대해 대상정보기술·코오롱정보통신·한국후지쯔 외에 추가 파트너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SMB 영업 강화 일환으로 아태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텔레 세일즈’도 조만간 국내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오라클은 현재 호주 시드니에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오라클 역시 현지인을 채용해 국내 텔레마케팅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