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8회째를 맞는 SEK 2004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국내외 주요 스토리지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스토리지 포럼관’이 별도로 마련된다.
스토리지가 기업의 IT 자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데다가 최근들어 TCO가 이슈가 되면서 스토리지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가 기업들의 관심 거리로 부상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이번 전시회 참여 기업들은 기업 내 스토리지 자원에 대한 통합 방안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스토리지 시장이 서버 통합에 이어 기업의 IT 자원 관리를 효율화하는 제 2의 분야로 부각됨에 따라 이를 실현할 가상화나 자동화 기술, 정보의 생성과 소멸 주기에 맞춰 적합한 스토리지를 적용하자는 ‘ILM(정보생명주기관리)’ 등에 입각한 각사의 전략을 집중 소개한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인 23일에는 그동안 전자신문이 후원해온 스토리지시스템연구회(회장 손덕주-ETRI, http://www.storage.or.kr)의 상반기 학술 세미나가 함께 개최돼 스토리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최신 기술도 한눈에 볼수 있게 될 전망이다.
◇ 2004 스토리지 포럼 개최 = 스토리지시스템연구회의 이번 포럼은 ‘안정적인 데이터 관리 및 업무 효율 향상’을 주제로 치러진다. 이번 포럼에서는 시장이 본격 확산되고 있는 SAN(Storage Area Network)과 NAS(Network Attached Storage) 기술에 대한 소개는 물론이고 고속의 데이터 전송 기능을 제공하는 SCSI에 대응한 저가 신기술 ‘SATA(Serial ATA)’와 IP 스토리지 기술의 핵심으로 등장한 iSCSI(Internet SCSI) 등과 같은 최신 기술이 소개된다. 세부적으로는 EMC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과 온디멘드 기술을 중심으로 한 ‘가상화 및 온디멘드 스토리지 기술’ 트랙, 안정적인 데이터의 저장 기술과 백업 기술 등을 중심으로 한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및 저장 기술’ 트랙, 스토리지 신기술 동향 및 구축 방안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지 관련 신기술 및 시스템 구축방안’ 트랙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어떤 업체 참여하나 = 16개 업체가 36개 부스를 통해 스토리지 관련 제품 및 기술을 전시한다. 스토리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EMC가 대규모로 참여, 정보생명주기관리(ILM)에 근거한 EMC의 종합 스토리지 솔루션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개인용 시장 공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젠네트웍스와 자체 브랜드를 걸고 국내 시장에서 스토리지 사업을 보다 강화하는 퀀텀코리아 등도 독립 부수를 설치하고 각사의 스토리지 전략을 소개한다. 또 올해부터 미드레인지급에서 엔터프라이즈급으로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한국HP나 일본계 스토리지 전문 기업인 에이디텍스도 독립 부스를 설치해 각사가 보유한 스토리지 기술의 강점을 적극 알린다. ATA 기술로 승부하고 있는 넥산코리아, 아라리온·이포텍 등 국내 스토리지 업체와 스위치 시장을 둘러싸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브로케이드(서울일렉트론)와 맥데이터코리아 등도 전시한다. 이밖에 미국 ‘닷힐(DOT HILL)’사의 스토리지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티디아이시스템즈나 허밍브리드, 스피나시스템즈, 코디아 등도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