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로·금남로 등 일명 ‘금남벤처밸리’ 입주기업들이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7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광주 동구청이 조성한 벤처타운과 벤처빌딩, 조선대 창업보육센터 등에 입주해 있는 65개 업체로 구성된 ‘금남벤처밸리협의회(회장 최효근)’는 최근 동구청으로부터 사업비 7억원을 지원받아 금남밸리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활용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에는 그룹웨어를 비롯해 웹메일 솔루션, e-카탈로그, 브랜드 제작, 홍보강화 프로그램 등이 구축돼 있어 업체들의 경영 정보화와 마케팅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협의회는 △공동사업 수급 △경영노하우 전수 △상호 인력 교류 등 입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학·연구소 등과 산·학·연 협동사업을 벌이고 전문가를 중심으로 경영자문위원 위촉, 중소기업청 등 각종 유관 기관의 협력 강화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입주업체 경영자를 대상으로 경영자포럼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무강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광주시 동구 충장로·금남로·서석동 일대 금남벤처밸리는 지난 2001년 중기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기업체 부족과 경기침체 등으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금남벤처밸리협의회 총무를 맡고 있는 영상콘텐츠 전문 제작업체 김창옥 사장은 “금남벤처밸리 입주업체들이 대부분 창업 2∼3년된 신생업체로 경영과 영업 등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현재 세부적인 사업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