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이 1분기 순이익으로 회사 주식을 5%나 살 수 있을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414개 기업의 1분기 순이익은 13조342억원으로 지난 4일 기준 시가총액 256조6313억원의 5.08%에 달했다. 미국의 다우지수 30개사의 경우 순이익이 490억900만달러로 시가총액 3조6473
억8000만달러의 1.34%에 불과했다. 국내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실적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한국전력(8.75%)·LG전자(7.10%)·SK(6.65%) 등은 시가총액 대비 1분기 순이익 비중이 높아서 실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았다. 반면 삼성전자(4.47%)·SK텔레콤(2.86%)·KT(3.09%)·삼성SDI(4.00%) 등은 비교적 주가 수준이 좋았다.
그룹별로는 삼성(4.17%)·SK(4.01%)·신세계(2.21%) 등을 제외하고는 LG(6.14%)·현대차(5.56%)·한진(14.82%)·한화(5.92%)·금호아시아나(14.73%) 등 대부분이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표. 시가총액 상위사의 순이익 비중(단위:백만원, 원)
회사명 시가총액 1분기순이익 비중
삼성전자 70,272,984 3,138,788 4.47
SK텔레콤 15,838,267 452,515 2.86
POSCO 12,010,431 719,921 5.99
한국전력공사 11,981,998 1,047,930 8.75
케이티 11,066,399 341,491 3.09
현대자동차 9,327,986 463,228 4.97
LG전자 8,236,770 584,702 7.10
SK 6,095,316 405,474 6.65
삼성SDI 5,764,554 230,802 4.00
S-Oil 5,325,166 193,214 3.63
※자료:증권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