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시즌이 다가오면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대학생들과 대졸 구직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최근 아르바이트 시장의 구직자 경향도 어떤 ‘일’을 하는지 보다, ‘급여’나 ‘근무시간’이 더욱 중요한 고려 기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사이트 알바몬(http://albamon.jobkorea.co.kr)이 전국의 구직자 및 대학생 580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채용정보 검색 기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급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자가 40.7%로 가장 많았다. 또 뒤이어 근무지역 25.3%, 근무시간 13.3%, 업무내용 9.5%, 근무방식(재택/출근) 5.3%, 근무기간(장·단기) 2.9% 순으로 높았다.
이러한 경향은 구직자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직무분야의 경력을 쌓기보다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경제력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비록 아르바이트지만 일한 만큼 정당한 보수를 받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알바몬이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5,169건의 시급 수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4,224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급이 가장 높은 아르바이트(개인지도·과외 7,686원)와 시급이 가장 낮은 아르바이트(편의점·패스트푸드점 2,919원)의 차이는 4,767원으로 평균 시급(4,224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시급이 높은 직종은 △개인지도·과외가 시급 7,686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외국어강사 7,558원 △학습지 교사 6,808원 △스포츠·예능강사 6,587원으로 비교적 교육 및 강사 관련 직종의 아르바이트 시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교적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서류정리·문서작성·비서 등 △일반사무직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3,403원대였으며, △커피숍·음식점 서빙(3,376원) △백화점(3,348원) △놀이동산·여가서비스직(2,935원) △편의점·패스트푸드점(2,919원) 등으로 평균 아르바이트 시급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