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정보통신의 네트워크·하드웨어와 BSG의 SW역량을 한데 모아 국내 IT아웃소싱시장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입니다”
최근 삼보정보통신의 경영권을 인수한 브릿지솔루션그룹(BSG) 설준희 대표는 향후 삼보정보통신의 경영모토를 이렇게 밝혔다.
설 대표는 “하드웨어가 받쳐주지 않는 애플리케이션 사업은 절름발이”라며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가져가기 위해서는 인수합병을 통한 통합 모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설 대표는“대기업 IT아웃소싱 시장과 달리 SMB(중소기업) IT아웃소싱 시장은 대기업 시장에 비해 월등한 성장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계열사는 높은 인건비로 이 시장에 대한 공략을 주저하고 있어 SMB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BSG는 SAP ERP를 엔진으로 한 화학분야 중소기업형 ERP솔루션인 ‘스마트핏’을 개발해 놓은 상태다. 또 기존 ERP 솔루션 외에 고객관계관리(CRM), 임원정보시스템(EIS), 전사어플리케이션통합(EAI)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 IBM의 SMB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IT아웃소싱 시장장악을 위한 서비스모델 개발과 마케팅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삼보정보통신에 이은 추가적인 인수합병 의사도 밝혔다.
설대표는 “앞으로도 기업규모를 키우기 위해 SAP의 솔루션을 공급하는 국내 벤더사 등 동종 업체를 추가적으로 인수, 합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BSG와 삼보정보통신 총 매출액은 약 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억 정도를 IT아웃소싱 분야에서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 대표는 오는 7월9일 삼보정보통신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취임,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