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최대의 스마트카드 행사인 ‘아시아 IC카드 포럼’이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스마트카드 강국의 업계 전문가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9일부터 3일간 전경련 국제회의실에서 개막된다.
한국전자지불산업협회(회장 이호군) 주관으로 열리는 이 포럼은 아시아권에서 첫 번째로 열리는 초대형 스마트카드 관련 산업계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시아 각국을 연결하는 국제호환카드를 이용해 통합시장을 구축하기 위한 ‘아시아 실크로드카드’의 공동개발 사업과 전자여권 표준화 사업 등이 집중 논의된다. 또 4개국 스마트카드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각국의 △스마트카드 관련 정책 △기반기술 △응용기술 △시장 상황 등을 발표한다.
행사 첫날인 9일은 ‘원 카드 원 아시아(One Card One Asia)’를 주제로 아시아 실크로드 카드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이 발표되고 4개국 대표연설이 이어진다. 특히, 일본 e거버먼트 계획 및 스마트카드 프로젝트와 국내 e비즈니스 표준화 정책 등도 함께 소개되며 싱가포르의 스마트카드 추진 계획과 향후 로드맵에 대한 발표도 이어진다.
이와 함께 ‘아시아IC카드 포럼’의 창립총회도 개최돼 의장 선출과 아시아 IC카드 포럼의 사업계획과 차기 총회 개최지 등이 발표된다. 이번 창립총회는 한국전자지불산업협회와 중국의 국가IC카드 등록센터, 일본 차세대 IC카드 연구회, 싱가포르 IDA 등 스마트카드 및 정보통신 관련 기관들을 주축으로 추진된다.
10일부터는 4개국의 스마트카드 전문가들이 20여 개 주제를 발표하는 국제 세미나가 열린다.
조영휴 한국전자지불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스마트카드 연합체가 결성되는 것”이라며 “특히, 아시아 실크로드카드 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방안들이 확정될 예정이어서 아시아권역을 포괄하는 초대형 스마트카드 사업이 사실상 시작됐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