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상품권 1억장 판매 돌파

 문화상품권이 발행 6년 만에 1억장 판매(5000억원)를 돌파했다.

 한국문화진흥(대표 김준묵)에 따르면 문화상품권은 지난 98년 3월 선을 보인 이후 첫 해 210만장(105억원), 99년 760만장(380억원), 2000년 1330만장(665억원), 2001년 1700만장(850억)을 판매해 도서상품권을 제치고 소액상품권 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이후 매년 30% 이상 매출증가를 지속해 4년만에 5000만장을 판매하고 올해 6월에 업계 최단기일인 6년 만에 1억장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문화상품권은 도서·영화·음반·공연 등 주로 객단가가 1만원 이하인 소액 상품권으로 1억장 판매는 전 국민당 1회 이상의 문화향유 기회를 부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문화상품권 1억장 판매는 편당 7000원을 지불해야 하는 영화로 환산할 경우 72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영화 한 편씩을 감상한 셈이다. 또 1장당 1만원꼴인 음반(CD)으로 환산하면 5000만명이 구매한 셈이다. 김준묵 한국문화진흥 사장은 “상품권 업계 최단기간 1억장 판매 돌파는 적은 돈으로 문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본래의 취지와 목적이 문화생활을 중요시하는 현대의 추세에 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화진흥은 6월 한달동안 ‘1억장 판매기념 문화상품권’을 발행하고 이를 축하하는 다양한 기념 행사를 벌인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문화상품권 공식 사이트, 컬쳐랜드(http://www.cultureland.co.kr)에 접속하면 된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