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이 8일 “10대 차세대 신성장동력에 문화·관광 분야를 포함해 2∼3개 분야를 추가해야 한다는 데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인식을 같이 하고 현재 세부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본지 4월 27일 1·3면 참조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중장기 문화정책 비전 ‘창의한국-21세기 새로운 문화의 비전’을 보고한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 장관은 특히 “12대 성장동력으로 가느냐, 아니면 10대 성장동력은 그대로 두고 ‘10+2’ 개념으로 가느냐에 대한 결정만 남아 있다”고 말해 정부 차원에서 관련 논의가 상당히 진전되었음을 암시했다.
이 장관은 “차세대 성장동력 선정 과정에서 문화·관광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디지털콘텐츠 영역에 문화산업이 어중간하게 끼어 있었다”며 “개인적으로는 10대 성장산업에 넣느냐 안 넣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포함이 되면 아무래도 좀 더 집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3일 노무현 대통령도 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지난번 10대 성장전략산업 회의를 마치면서 아쉬운 것이 문화산업을 포함시키는 쪽으로 결론을 못낸 것”이라며 “문화산업을 10대 성장전략산업에 포함시키지 못했으나 문화산업은 따로 전략산업으로 집중해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