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디맨드 현실화’를 모토로 내건 ‘한국IBM 포럼 2004’가 9일 오전 10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온(ON) 버튼을 누가 누를 것인가’라는 첫 자막으로 포럼 개막을 알린 이번 행사에서 한국IBM은 “수요를 갖고 있는 고객은 원하는 때 서비스를 공급받길 원한다”면서 “온 디맨드 세상이 도래했다”고 선포했다.
토니 로메로 한국IBM 사장은 행사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기업들은 온 디맨드 전략을 비즈니스에 적용해 실질적으로 기업의 변화를 실현할 것이냐 아니야에 직면해 있다”며 “IBM은 기업이 온 디맨드를 통해 여러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을 위해 방한한 밥 그린버그 IBM CIO(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IBM은 부단한 변신 노력을 통해 지난 한해 7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었고, 재고 수준도 3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유지했다”며 IBM이 온 디맨드 기반의 기업으로 전환에 성공한 모델임을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오전 7시부터 치러진 산업별 임원 대상 조찬 모임에 참석한 기업 CIO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장 곳곳에는 온 디맨드 사상이 이론에서 현실로 전환될 시기가 도래했음을 형상화한 ‘나비’ 포스터가 대규모로 부착됐으며, 또 ‘온(ON)’ 이라는 마크를 활용한 온 디맨드 마케팅 전략도 공식 선보였다. IBM 솔루션 소개를 위해 설치된 전시관에는 컨벤션 센터 중심에 ‘파워 에브리웨어 존’을 설치해 파워 칩의 강점을 적극 알렸다. 또 ‘싱크패드 와이어리스 익스피어리언스 존’을 통해 IBM의 무선 기술을 알리고, SMB 용 전용 부스인 ‘익스프레스 존’을 설치해 SW·서비스·파이낸싱까지 SMB 포트폴리오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 기간중 프로비저닝(자원 할당) 기술이 강화된 자동화 솔루션 신제품 5종도 함께 발표했다. 자동화 기술은 온 디맨드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통합 및 가상화 기술과 함께 가장 중요한 기술 인프라. 이번에 발표된 핵심 솔루션인 ‘티볼리 프로비저닝 매니저’는 CPU나 스토리지·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 현황이나 증가 요구 등을 자동 파악해 할당하는 것으로 온 디맨드를 구현하는 핵심 기능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