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신약 후보물질(KBH-A402)이 개발돼 국내 280만여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특히 5∼6년 내에 기존 주사용 치료제를 대체하는 염가의 먹는 신약을 상품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의 고영희 박사팀은 9일 제일약품·한국과학기술원·서울대학교·분자설계연구센터 등과 함께 ‘경구용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인체 내 면역세포들이 건강한 세포를 외부 독소로 오인해 관절 연골세포를 파괴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인체 내 종양괴사인자 전환효소와 전구체가 결합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물질(KBH-A402)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