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3대 핵심산업 중 하나인 디자인 산업 육성 프로젝트가 국제 공인 전시회 개최와 집적화단지 조성 등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내년 10월에 개최할 예정인 ‘2005년 광주 세계 디자인 비엔날레’가 최근 국무조정실 국제행사심사위원회로부터 국비지원 행사로 승인받아 총 비용 50억원 가운데 2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나머지 비용 가운데 20억원은 시비로, 10억원은 민자로 충당할 방침이다.
내년에 창설될 세계 디자인 비엔날레는 디자인 엑스포와 국제디자인 콘퍼런스, 디자인 이벤트 등 3대 분야로 나눠 열리며 디자인엑스포 행사에서는 세계 유명 기업체와 디자인 회사, 바이어 등이 만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시는 이와 함께 디자인센터가 건립중인 광주첨단산업단지 일대에 디자인산업 집적화단지와 디자인테마파크, 디자인혁신현구소를 설치해 이른바 ‘디자인 혁신밸리(이노밸리)’를 조성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를 통해 서남권 디자인산업 거점도시의 기반을 구축해 디자인 산업을 광산업·부품소재산업 등과 함께 3대 핵심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내년에 열릴 세계 디자인비엔날레에 앞서 오는 18일부터 10일간 광주비엔날레관·금남로·충장로 등에서 ‘2004 광주 디자인 프레-비엔날레’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자인우수기업관·세계우수디자인특별초청전·전국대학생디자인페스티벌·국제디자인 콘퍼런스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