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컴퓨터 수요를 되살리자"

경기 불황으로 내수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가전과 컴퓨터 수요를 살리기 위한 유통과 제조업체의 공동 프로모션이 줄을 잇고 있다.

 TV홈쇼핑·전자 전문점 등 주요 유통 채널은 가전·업체와 제휴해 파격적인 가격의 할인 이벤트를 열고 꺾여진 매출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삼성전자와 함께 10일 오후 5시부터 11일 새벽 2시까지 9시간 동안 ‘우리홈쇼핑, 삼성전자 특집전’을 방송해 가격 할인은 물론 다양한 사은품과 경품을 지급한다.

 이번 특집전은 삼성전자의 ‘지펠’ 냉장고, ‘하우젠’ 드럼세탁기, ‘다맛’ 김치냉장고, ‘파브’ 프로젝션 TV를 비롯해 에어컨·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등 삼성전자의 모든 가전 브랜드 만을 판매하는 특집 방송으로 9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우리홈쇼핑과 단독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기존 판매가 대비 10∼25% 정도 할인해 주며 지펠 트윈 홈바, 2004년형 파브 홈시어터 패키지 등 신상품도 최고 25%까지 깎아 준다. 우리홈쇼핑도 이번 특집전에서 삼성 가전을 구매하는 고객 중 141명을 추첨해 35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줄 계획이다.

 CJ홈쇼핑도 9일 청호나이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조인식을 하고, 청호나이스의 다양한 상품을 CJ홈쇼핑을 통해 판매할 것을 합의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CJ홈쇼핑 김진수 사장, 임영학 부사장, 청호나이스의 정휘동 회장, 이순세 부사장, 이병재 상무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정수기 렌털 판매를 TV홈쇼핑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고 공기청정기· 정수세정기· 연수기 등의 다양한 건강 가전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첫 상품 판매는 오는 10일 오후 8시 40분부터 ‘청호특별전’을 통해 이뤄진다. 이 날 방송에서는 청호의 신형 모델인 ‘에트로비앙Ⅰ’ ‘에트로비앙Ⅱ’ ‘에트로비앙Ⅲ’를 판매한다.

 전자 전문점 전자랜드21도 인텔과 공동으로 PC 덤앤덤 페스티벌을 이 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인텔이 유통 회사의 PC판촉 행사에 대대적인 프로모션 비용을 대고 보상교환을 해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형 PC 특별 보상을 하는 이번 행사는 인터넷을 통해 회원의 구형 PC를 자동으로 분석해 하드웨어 사양을 알려주고 보상 금액도 자동 산출해 쿠폰 발급, HT 기반 인텔 펜티엄 4 프로세서를 탑재한 PC를 구매할 때 전자랜드 매장에 제출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 보상 매입 대상 PC는 셀러론500MHz, 펜티엄II 350에서 펜티엄 III 1GHz까지 정상 작동되는 데스크톱PC이며 본체와 모니터 사양에 따라 최대 40만원까지 보상 받을 수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