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행정정보화 14개사 경합

시도행정정보화 1단계 사업이 1차 개발과 HW·SW 구입을 모두 마치고 2차 개발 사업자 선정에 착수한 가운데 행자부가 최근 개최한 제안요청설명회에 SW(SI) 업체 14곳이 참여, 업계의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설명회에는 삼성SDS·쌍용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KCC정보통신·대상정보기술 등 중대형 SI업체를 비롯해 한국정보통신인증·명세정보시스템·우린정보·세기정보통신·쉬프트정보통신 중소 SW업체들이 대거 참여, 최근 들어 전자정부 사업이 잇따라 유찰된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규모가 80억원에 달하는 데다 내년 하반기부터 고도화를 위한 2단계 사업이 예정돼 있어 업계의 관심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며 “대형 SI업체와 중견 SW업체간에 컨소시엄 구성도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행자부는 이번 2차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대로 지자체 확산과정을 거쳐 2005년 7월부터 시도별 특성화 업무 및 대민서비스 개발·통계분석기능 강화·지식기반정책경정 지원 등을 골자로 한 2단계 고도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2차개발 사업에는 △시도행정업무 기간시스템 확대 개발 △지방교부세 산정을 위한 초기자료 입력 시스템 구축 및 통계오류검증 기능에 대한 개발 △행정포털시스템 완성 △인터넷 기반 통합검색 채널 구축 △시도 민원시스템과 G4C 및 시군구 민원시스템과 연계 등이 포함된다.

한편 행자부는 이번 2차 개발사업을 통해 광역시 및 도 등 광역자치단체에서 수행하는 정무기획·의회·법제·보건위생·경제통상·도시계획 등 13개 행정업무의 전산화, 행정포털 및 인프라 구축, 5개 시범시도 확산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오는 30일 사업자를 선정, 올 해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