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등록 법인 중 현금 및 주식배당을 실시한 729개사의 현금배당 규모는 6조3010억원으로 2002년 5조2069억원(715개사) 보다 21% 증가했다. 또 주식배당 규모도 2074만주로 2002년 1315만주에 비해 57.7% 증가했다. 729개사 중 696개사는 현금배당을 했고 주식배당은 4개사, 현금과 주식을 동시 배당한 회사는 29개사였다.
거래소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가 7784억원의 배당을 실시해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고 한국전력(4401억원), KT(4193억원), POSCO(3989억원), SK텔레콤(366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 기업에는 KTF가 862억원을 배당 했고 동서(145억원), LG홈쇼핑(128억원), CJ홈쇼핑(119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현금 배당금 가운데 43.9%인 2조7651억원과 배당 주식의 20.7%인 429만주가 각각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급됐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