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사회 세계 첫 진입"

참여정부 국가IT전략 채택…2007년까지 구현

참여정부가 국가 IT전략으로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혜택을 누리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사회’ 구현을 채택하고 2007년까지 세계 첫 진입을 추진한다.

 정보통신부는 9일 광화문청사 대회의실에서 노무현 대통령,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 진대제 정통부 장관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IT업체 관계자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u코리아 추진전략 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유비쿼터스라는 용어가 전자신문을 비롯해 학계와 연구계에서 언급되기는 했으나 정부 차원의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은 이날 행사가 처음이다. 국가IT전략은 이로써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화 확대에 주력했던 사이버코리아와 e코리아를 넘어 IT가 전국민의 실생활에 스며드는 u코리아로 고도화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u코리아는 우리 경제가 새로 도약하는 전기일 뿐 아니라 국민생활 전체를 바꿔놓을 ‘문화혁명’”이라면서 “IT산업을 통해 전국민이 일자리를 갖고 IT업체의 주주가 되도록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참여정부는 유비쿼터스를 ‘지능기반사회’로 표현하고, 국민의정부 시절 초고속통신망 구축을 통해 지식기반사회에 진입했듯이 ‘IT839 전략’을 통해 지능기반사회에 진입할 계획이다.

 IT839 전략이란 8대 신규 정보통신서비스, 3대 차세대 인프라, 9대 신성장동력 산업이 맞물려 IT선순환 발전을 도모하는 정통부의 IT산업 육성전략이다.

 진대제 장관은 보고회에서 IT839 전략으로 지난해 208조원 규모인 IT 연생산을 참여정부 말인 2007년께 380조원으로, 576억달러인 수출을 110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03년 123만명 수준인 IT산업 고용을 2007년에는 150만명으로 늘리고 IT산업의 GDP(국내총생산) 비중을 1천500달러에서 3000달러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용경 KT 사장은 3대 인프라(BcN, USN, IPv6)에 대한 민간차원의 구축전략을 소개하고 오는 2010년까지 정부와 통신사업자들이 공동으로 모두 67조원(KT 11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임주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 2010년까지 국제특허 2만건을 확보해 기술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고 기술개발 결과를 산업계에 손쉽게 확산하도록 중소기업 정보기술 이전 촉진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은 2008년까지 빌려쓰는 IT렌털방식을 통해 100만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이루고 2005년까지 초고속인터넷의 보편적 서비스화를 추진하는 한편 500만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