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에 제주도에서 한국과 중국·일본·싱가포르 등 4개국 관광객들이 통용 전자화폐로 사용할 수 있는 국제 스마트카드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이어 2006년부터는 이들 4개국의 전자여권(e패스포트)이 발급, 통용된다.
아시아IC 카드포럼은 9일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아시아실크로드카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연내에 4개국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스마트카드 및 단말기 표준화 작업에 착수하기로 확정했다. 특히, 2005년 상반기 중에 제주도를 시범도시로 선정해 4개국 관광객들이 각국에서 발급된 스마트카드를 전자화폐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중국과 일본 내에서도 시범 도시가 선정돼 동일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포럼은 주요사업으로 전자여권 표준화를 추진키로 하고 내년까지 표준화를 완료해 오는 2006년 이후에는 4개국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 기반의 전자여권을 각국별로 발급하기로 했다.
이날 창립 총회에서는 일본 차세대IC카드연구회의 오야마 나가키 회장이 초대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부의장에 한국전자지불산업협회 이호군 회장 등이 선임됐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