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t IT](18)하나로통신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하나로통신 `비즈포스` 사업모델 구성도

하나로통신(대표 윤창번 http://www.hanaro.com)은 정부 국책사업인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을 계기로 지난 2001년 12월 소기업용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인 ‘비즈포스(BizFOS)’를 개시했다.

 최첨단 통신네트워크와 고품질의 기간망과 가입자망을 기반으로 세계 처음으로 ADSL 서비스의 상용화에 성공했고 국내 초고속인터넷 붐을 조성한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비즈포스’를 통해 중소기업 IT화를 선도한다는 것이 하나로통신의 기본 전략이다.

 이에 따라 하나로통신은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 초기 단계에서부터 초고속인터넷 그룹, ASP 개발 및 운영 그룹, 교육 및 하드웨어 그룹으로 나눠 ‘비즈포스’ 서비스 제공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은 초고속인터넷, IDC, ASP경험, 빌링시스템, 대규모 영업망, 강력한 브랜드파워 등을 갖춘 하나로통신을 주관사로 업종별 특화서비스에 경쟁력을 갖춘 72개 중소·지방 IT업체들이 참가한다.

 ‘비즈포스’ 서비스의 기본 전략은 소기업 경영에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서비스만을 묶어 통합 e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국내 선두그룹의 IDC인 ‘엔진(N-Gene)’을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고 저렴한 이용요금으로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또한 규모·업종별로 개별기업이 요구하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 제공함으로써 최적화된 e비즈니스의 방향성을 제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인인증서 기반의 보안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사용자 편이성 및 활용도를 높이고, 철저한 보안과 안전을 보장한다.

 이 외에도 전국적인 방문교육 및 집체교육,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IT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사업관련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비즈포스’ 사용자가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즈포스’ 서비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우선 철저하게 고객의 요구에 충실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소기업별 특성에 따라 고객을 세분화했다. 예를 들어 자영업 고객의 가장 핵심적인 니즈인 영업매출 향상과 구매비용, 경비 절감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생일 등 기념일에 e메일카드 또는 단문메시지, 모바일 쿠폰 발송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간편한 장부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고객확대와 세액공제 효과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에 대한 종합급여관리, 4대 보험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복잡한 경비관련 업무도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최고의 파트너와 제휴, 업종별 고품질 특화서비스 제공하는 것도 ‘비즈포스’의 또다른 장점이다.

 제휴파트너 선정시 기업규모보다는 해당업계에 오랫동안 종사한 경험과 노하우를 중시함으로써 솔루션 제공기업의 기술력과 하나로통신의 인프라 및 마케팅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볼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비즈포스’ 서비스 가운데 현재 가장 인기있는 솔루션 중 하나인 ‘비즈포스-헤어짱’의 경우, 하시스인터넷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유명헤어숍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미용실 관리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인기를 모았다.

 세번째로, 국내 최초로 구축된 B2B 플랫폼 서비스와의 손쉬운 연계도 특징이다.

 ‘비즈포스’ 서비스 가입 고객들은 추가적인 구축비용 없이도 ASP 방식으로 공동 구매, 경매, 역경매, 입찰 등을 통한 구매원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미 구축된 B2B 플랫폼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간단하게 조정해 동종업계 ‘비즈포스’ 사용자들이 공동으로 자재구매나 경매, 입찰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과 연계한 무료교육 시행도 강점이다.

 소기업 e비즈니스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컴퓨터 조작 미숙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적인 방문교육과 실시간 온라인 교육이 무료로 제공된다. 고객 눈높이에 맞춘 컴퓨터 활용과 솔루션 사용법 교육은 고객들에게 컴퓨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줌으로써 소기업 e비즈니스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인터뷰:박승길 하나로통신 초고속사업실장

“소기업 고객 중심의 맞춤형 상품으로 ‘비즈포스(BizFOS)’ 서비스를 특화시켜왔습니다. 앞으로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원스톱(One Stop) 서비스를 제공해 ASP시장 확대에 힘을 모으겠습니다.”

 박승길 하나로통신 초고속사업실장은 소기업네트워크화 사업 초기에 가장 어려웠던 것이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부담감과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IT시스템을 구축해 어떤 효과를 거둘 것인가’ ‘PC를 다루는 기술이 부족하다’ ‘비용부담도 많다’고 우려하던 중소기업들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비즈포스’를 철저한 소기업용 솔루션으로 특화시켰다. 미용실, 안경점, 카드 가맹점 등을 우선 대상 업종으로 선정해 업종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도움이 됐다.

 박 실장은 “‘비즈포스’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소기업 특성상, 업종별 종사자들의 입소문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가격을 낮추고 업종별로 특화시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비즈포스’ 활용 성공사례를 발굴해 자연스럽게 홍보활동을 전개함은 물론 PC, PDA 등 단말기를 공동 구매해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다. 또 잠재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체험 행사와 고객추천 행사(MGM:Members get Members) 등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 실질적인 가입자 확보 활동도 병행했다.

 앞으로는 이 같은 마케팅 방법에 하나로통신이 보유하고 있는 120여개 유통망과 고객센터, 그리고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1000여명의 영업인력을 활용해 가입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 실장은 “현재 3만5000여개의 기업이 ‘비즈포스’에 가입했다”면서 “연말까지 5000여개 기업을 추가해 전체 가입 고객사수를 4만여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공사례: 세븐헤어월드 우면점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세븐헤어월드 우면점(대표 황금자)은 미용실용 전문 ASP서비스인 ‘비즈포스(BizFOS)-헤어짱’을 활용해 경영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 가장 큰 혜택은 고객과 매출이 늘고 직원들을 관리하는 것도 훨씬 편해졌다는 것이다.

 경쟁이 심한 지역이어서 한 차원 높은 고객관리의 필요성을 느낀 세븐헤어월드 우면점은 ‘비즈포스-헤어짱’을 활용해 고객들의 미용실 방문 횟수, 선호하는 헤어스타일, 평균 지불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객 성향을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성향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고객의 생일과 각종 기념일에 축하 문자메시지, e메일 등을 보내면서 친근한 고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미용사의 이직시 방문한 고객의 과거 미용 내역 등을 체크해, 고객이 선호하는 헤어스타일을 가장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새로운 담당자를 배정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을 유지한 것도 경영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모든 미용사들의 시술내역과 매출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구체적이고 정확한 수치를 통해 미용사들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어, 인센티브 제공에도 논란의 소지가 없어졌다. 이를 통해 고용 유지와 직원관리의 효율화를 함께 이뤄냈다.

 효과적인 인력 운영도 가능해졌다. 요일별, 연령별, 시간대별 매출을 세부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손님이 없는 요일과 시간대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으며 인력도 재배치가 가능해졌다.

 이 외에도 구인구직 뿐만 아니라 각종 미용정보와 제품정보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미용실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입수하기 위한 노력과 시간도 덜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