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대표 홍성원)이 중국에 이어 일본 시장에도 진출한다.
현대홈쇼핑은 10일 일본 전자업체 ‘히타치’와 잡지 그룹인 ‘다까라지마’ 등 2개 업체와 한국 드라마와 PPL(Product Placement) 상품 판매를 위한 공동 협약 조인식을 열고 올 하반기부터 상품 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를 위해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와 PPL상품 판매를 위해 협력시스템을 구축했다. 잡지 사인 다까라지마는 한국 드라마와 한류스타· PPL상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며, 히타치는 인터넷 몰 ‘테소로 H몰’을 개설해 일본 내 PPL유통망을 갖추었다. 현대는 올해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천생연분’, ‘폭풍속으로’ 등과 PPL상품 관련 협상을 완료하는 등 20∼30여편의 드라마를 확보했으며, 후지TV 등 일본 방송국과도 협상을 진행중이다.
현대 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을 잇는 3각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게 되었다”며 “T커머스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연계해 신유통 시대의 종합상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 홍성원 부사장은 “현대홈쇼핑은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와 상품의 마켓플레이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일본 방송국은 물론 지역 민방, 모바일서비스, 인터넷VOD 등에 드라마·PPL 등 다양한 문화 상품을 판매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