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와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한 일본의 전자재료 업체 치소가 연내에 생산 라인 건설을 시작, 한국에서 오버코와 배향막 등 액정 주변 재료를 생산할 전망이다.
치소코리아(대표 다케시타 후사유키)는 올 9∼10월경 생산라인을 착공, 내년 상반기 중에 완공, 오버코트와 배향막 등의 디스플레이 재료를 국내 생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 LCD 업체들의 요구를 반영, 국내 생산 업체에 대한 신속한 제품 조달을 위해 국내 직접 생산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치소는 오버코트 등 매출이 많은 품목부터 점차적으로 현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치소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본사 차원에서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마스터플랜을 작성 중”이라며 “한국 LCD 생산 업체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영업 및 기술 지원 분야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랑고 덧붙였다.
그러나 치소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LCD 디스플레이용 액정은 현재로선 국내 생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오버코트는 LCD 상하판의 차이를 균일하게 하는 평탄화 소재이며 배향막은 액정의 분자 배열 상태를 조정, 화질을 향상시키는 핵심 재료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