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반도체시장이 PC와 휴대폰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당초 예상했던 성장률인 19%를 크게 웃도는 28.6%에 이를 전망이라고 실리콘스트래티지스가 반도체산업협회(SIA) 자료를 인용, 9일 보도했다.
이번 SIA의 예상치 상향조정에 따라 올해 반도체 매출액은 2140억달러로 지난 2000년의 최고기록인 204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 유력시된다.
SIA는 올들어 PC와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 정보가전기기 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나고 있어 이들 제품에 필수적인 반도체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세계 반도체 수요의 30%를 차지하는 PC시장의 경우 올해 성장률이 13%로 지난해 11%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디지털카메라과 휴대폰 시장은 올해 각각 27%,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수요증가에 따라 D램 반도체는 작년보다 56% 증가한 260억달러, 플래시메모리는 49% 늘어난 175억달러의 연매출이 기대된다고 SIA측은 설명했다.
조지 스칼리스 SIA 회장은 “올해 반도체업황은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