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USB 저장장치인 ‘아이스틱(i-Stick)’을 차세대 메모리카드로 육성하기 위한 국내외 업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만 PQI, 우리나라 넥스트웨이 등 10여개 업체는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i-Stick협의회(ISA:Intelligent Stick Association) 결성을 위한 예비모임을 갖고, 7월 중순 정식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이스틱 협의회에는 국내 넥스트웨이·LG전자를 비롯해 대만 PQI·VIA·SiS·Ali·OTI 등 5개사, 중국 Aigo·Funtoon, 미국 인텔·사이프러스(Cypress)·하이퍼스톤 등 10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협의회 출범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대만 PQI는 오는 2005년 분기별 100만개 이상의 아이스틱을 공급해 SD카드 및 메모리스틱과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갈 계획이다.
넥스트웨이는 i-Stick을 사용하는 다양한 휴대형 오디오 기기를 개발,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중국내 MP3플레이어 판매량 1위업체인 Aigo는 넥스트웨이로부터 i-Stick을 이용한 MP3플레이어를 공급받아 오는 7월부터 중국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PQI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 세계시장에 판매한다.
넥스트웨이 범재룡 사장은 “앞으로 i-Stick을 이용한 휴대용 오디오 및 가전기기 개발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호스트 플레이어의 명칭을 보다 광범위한 의미의 UMP(USB Multimedia Player)로 전환시키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