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삼성전기가 새로 진입하는 등 미국내 300대 특허다등록 한국기업 기관의 수가 10개사로 늘어났다. 또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미국내 외국인 특허등록 순위에서도 전년도보다 2계단 뛰어오른 5위를 기록했다.
특허청은 최근 미국지재권자협회(IPO)가 발표한 2003년도 ‘미국내 300대 특허다등록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이 전년보다 2개 늘어났다고 10일 발표했다.
IPO 통계에 따르면 2003년 미국내 특허다등록 기업 1위는 IBM이고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13위), LG전자(48위), 하이닉스반도체(78위), LG필립스LCD(84위), 현대전자산업(108위), 삼성전기(223위) 등 반도체 분야 기업들이 올랐다.
특히 KAIST는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순위(291위)에 진입, 미 캘리포니아대학(42위) 등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재현 국제협력과장은 “이번 통계 결과는 세계 최대 기술 시장인 미국에서 전자 및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국의 기술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며 “올해 처음 순위에 진입한 KAIST를 모델로 국내 대학들이 선진국처럼 지재권 보호 활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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