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가 호조를 띠면서 후방 산업인 리드프레임 업체의 실적 호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풍산마이크로텍·아큐텍반도체기술 등 리드프레임 업체들은 올해들어 수요 증가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호조·공급 단가 인상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그간의 경영 부진을 딛고 적자 구조를 탈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풍산마이크로텍(대표 손홍근)은 리드온칩(LoC) 등 고가 제품과 전자부품용 콘택트 등 신규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상반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목표인 750억원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회사 측은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서 리드프레임의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 가격이 인상되는 등 경영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큐텍반도체기술(대표 한병근)도 협피치의 고부가가치 리드프레임을 중심으로 반도체 부품 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 지난 몇년 간의 적자를 딛고 올해는 수지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또 “신규사업인 칩온필름(CoF) 기판도 강세를 보여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96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신제품 매출이 호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