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관련 국제표준단체인 블루투스 개발자그룹(SIG)이 현재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세 배 빠른 2.1Mbp급 신형 블루투스 표준규격의 프로토 타입을 공개했다고 더레지스터가 보도했다.
‘블루투스 EDR’로 명명된 이 신형 표준규격은 기존 블루투스 1.2기술과 호환성을 갖기 때문에 구형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도 무리없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 EDR는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여 배터리수명이 두 배로 늘어나며 주파수대역을 더 넓혀 여러대의 기기와 동시에 통신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SIG는 올 가을에 블루투스 EDR의 최종표준을 만들고 내년부터 관련기술을 응용한 제품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블루투스의 현재 통상 10m 내외의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데 걸리는 전송속도는 712Kbps 수준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