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전자부품 시스템을 연계한 ‘한·일 전자부품 e마켓플레이스’가 내달 전세계 전자부품 구매사업자를 대상으로 전자거래를 실시하는 ‘글로벌 전자부품 e소싱 마켓플레이스’로 거듭난다.
13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EIAK http://www.eiak.org)는 최근 한·일간 전자부품 시스템 연계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는 일본 전자정보기술협회(JEITA http://www.e-parts.org) 측과 7월중 기존 전자부품 e마켓플레이스의 기능과 서비스를 개선한 ‘글로벌 전자부품 e소싱 마켓플레이스’를 재오픈키로 합의했다.
전자산업진흥회의 김성복 부장은 “일본 측과 양국 간 전자부품 데이터베이스의 검색 서비스를 유료화한다는 당초 추진 계획을 수정,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e마켓 재오픈 이후 1년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7월 유료화 전환 이전에 요금을 연간 300∼600달러 수준으로 재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새로운 마켓플레이스 이용률 확대를 위해 홍보 등 글로벌마케팅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며 재오픈 일정에 맞춰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일본은 이달 29일 재오픈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국내 e마켓은 일정을 다소 늦춰 내달 7일 개장과 함께 시스템 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앞으로 중국, 대만 등의 전자부품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하기 위해 협력기관을 물색중이며 이를 동북아 전자부품 허브사이트로 확대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김성복 부장은 “이번 재오픈으로 싱글사인온 환경을 완벽하게 구현해 단 한 번의 로그온으로 한·일 양국의 전자부품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 전세계 전자부품 구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e마켓플레이스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