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중소기업이 기존 공냉식 및 히트파이프식 쿨러의 단점을 보완한 수냉식 쿨러를 개발했다.
디지털샘(대표 이삼주 http://www.digitalsam.co.kr)은 기존 쿨러에 비해 열발산능력은 높이고 원가는 줄인 수냉식쿨러(모델명 엑스쿨러)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가 이번에 개발한 수냉식 쿨러는 자체 개발한 히트싱크와 액체냉매를 사용, 기존의 공냉식·히트파이프식 쿨러보다 냉각 성능을 크게 높였다.
특히 액체냉매는 지난 1년동안 테스트 기간을 거쳐 개발된 것으로 금속과의 반응이 일어나지 않고 -12℃까지도 견뎌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디지털샘은 이 제품을 인텔 3.0㎓ CPU를 장착한 모 업체의 PC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평균온도·소음·확장성 등의 측면 모두에서 자사의 엑스쿨러가 공냉식·히트파이프식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균 온도의 경우 공냉식은 72℃이었으며, 히트파이프식은 52℃, 그리고 엑스쿨러는 48℃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국내 굴지의 PC업체에 공급키로 하고 이달 말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일반 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삼주 사장은 “PC는 물론 발열이 많은 이동통신중계기·서버·공장자동화 장비 등에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국내 시장에도 튜닝 시장을 겨냥해 수냉식 쿨러가 출시돼 있지만 이들보다 30∼50% 싸게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