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온라인 방식의 ‘대국민 과학기술 정책대화시스템(가칭)’을 통해 수렴된 일반인의 의견이 과기정책에 반영된다.
13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올해 안에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과학기술 정책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국민 의견을 상시 수렴하는 양방향 정책대화시스템인 ‘S&T넷21(가칭)’이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최석식 과기부 기획관리실장은 “우선 과기부 홈페이지의 ‘정책포럼’을 활성화한 후 이를 과학기술계 전체의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사이언스올, 대덕넷 등 기존 정보사이트들과도 연계할 것”이라고 전했다.
S&T넷21은 △대국민 과학기술 국정 브리핑 매체 △국민 참여 정책토론마당 △국민의 과학하는 마인드 확산도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양방향 대화시스템으로 구축돼 대표적인 전자정부 구현사례가 될 전망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등과학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립중앙과학관 등의 지식관리시스템(KMS) 및 홈페이지를 S&T넷21에 연계해 범국가 과학기술정보네트워크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국가기관 행정정보공유시스템(e-나라)과도 정부애플리케이션통합(EAI)의 형태로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는 S&T넷21을 별개 홈페이지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이트 구축과 운영을 민간 전문업체에게 위탁하기로 했다.
김주한 과기부 정보화법무담당관은 “S&T넷21이 여성부가 운영하는 ‘위민넷’처럼 국정 브리핑 매체로 활용될 것”이라며 “이달 중으로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해 구축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