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추진중인 추가 LCD단지가 기업도시보다는 산업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아산시 탕정면 제2일반지방산업단지 조성 규모를 211만4000㎡(63만9000평)로 확정, 공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사업 시행자인 삼성전자가 당초 제출했던 기업도시용 조성 규모 326만1000㎡에 비해 114만7000㎡(34만8000평) 감소한 것으로 일반분양 주거용지가 포함됐던 생산지원, 공공, 녹지 공간(56만여㎡) 등이 대폭 축소됐다.
단지 용도별로는 △생산 공간 91만5000㎡ △생산지원 공간 37만1000㎡ △공공시설 공간 32만3000㎡ △녹지공간 42만4000㎡ 등이다. 이에 따라 탕정지역은 단지규모가 1단지(61만평)에 이어 63만평 더 늘어나 파주(100만평)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LCD 생산단지로 자리잡게 됐다.
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주민과 건교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마치고 7월초에 산업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주민 보상, 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헌재 재정경제부의 장관 겸 부총리는 최근 “건설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막기 위해 기업이나 지자체가 추진하는 기업도시 등 신도시 건설을 통해 건설투자 수요를 확대하겠다”고 밝혀 탕정이 여전히 기업도시로 지정될 가능성을 남겨놨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