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자상거래 행사인 ‘APEC 전자상거래 박람회’가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산둥성 연태시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전자상거래와 경제 글로벌화’를 주제로 APEC 회원국을 포함한 20여개국의 전자상거래 유관 기관과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전자상거래 응용기술과 소프트웨어, 디지털정보교환기술, 네트워크기술 등을 총 800 부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 기술 전시와 함께 △APEC 고위층 포럼 △전자정부 시장 포럼 △CEO 포럼 등 다양한 주제의 ‘APEC 전자상거래 박람회 포럼’이 열려 APEC 회원국 간 IT산업의 전자상거래 관련 투자와 협력 방안을 적극 논의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박람회에 한국전자거래협회의 ‘e비즈니스 솔루션 수출지원 센터’를 비롯해 한국전자거래진흥원·한일e마켓플레이스(e-AMP)·KAIST전자정부연구센터·한국정보인증·서버테크 등 총 10개 기업과 기관이 공동으로 12부스 규모의 ‘한국관(e비즈니스 코리아)’을 세우고 한국 전자상거래 산업 알리기에 나선다.
세계적인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IBM·루슨트테크놀로지 등이 대형 부스를 마련해 참여하고 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온·차이나모바일·북대방정·청화자광 등 박람회 개최지인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들도 전시관을 꾸미고 참가해 솔루션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현지 한국관 운영을 책임진 김동훈 한국전자거래협회 부회장은 “첫 행사인 만큼 다양한 국제 제휴와 협력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전자상거래협회, 중국전자상거래센터 등 현지 유관기관을 통한 한국관에 참여한 업체들의 홍보에 나서고 일본전자상거래추진위원회(ECOM) 등 협회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적인 비즈니스도 연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태(중국)=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