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진단기 등을 제조하는 한방의료기기 전문 업체 메리디안(대표 명현성 http://www.meridian.co.kr)은 캐나다의 투자 전문 업체인 벨트란 인베스트먼트(Beltran Investments Inc.)로부터 150만 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메리디안 명현성 사장은 “이번 외자 유치를 계기로 생체 신호 분야의 국내 모 의료기기 업체와 합병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게 됐으며 특히 합병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벨트란으로부터 100만 달러를 추가 투자받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메리디안 측은 현재 나스닥(NASDAQ) OTC 시장에서 나스닥 일반 종목으로의 편입이 내년 초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스닥 OTC 시장이란 기업들이 미국 자본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 나스닥에 등록되기 전 시장을 말하며 나스닥에서 운영한다.
메리디안은 한방 의료제품에 대한 표준화를 서두르고 하반기엔 가정용 의료기기 시장에도 신규로 진출함으로써 올해 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94년 회사 설립 후 2000년까지 성장 가도를 달려오던 메리디안은 지난 2002년 초 당시 모 기업이었던 메디슨 부도로 그동안 상당한 영업 및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현재는 메디슨과 결별, 독자적 회생의 길을 걷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