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노마트2004]주제발표-IT 839 전략과 ITRC

정보통신부는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IT 839 전략을 육성하고 있다.

국민 소득 2만달러 중 4분의 1인 5000달러 정도를 IT 분야에서 기여해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839 전략은 IT산업의 가치사슬에 따라 8대 신규 정보통신 서비스를 도입·활성화해 3대 유무통신, 방송, 인터넷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유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9개 첨단 기기와 단말기, 소프트웨어, 콘텐츠 산업을 동반 성장시키는 방향으로 짜여져 있다.

8대 신규 서비스는 이동 중에도 고속으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WiBro)와 세계 최초의 상용서비스 도입이 예상되는 고품질 이동멀티미디어 방송 서비스(DMB), 통신·방송·건설·가전 및 솔루션 등을 결합시켜 연관 산업에 대한 신규 수요창출 효과가 매우 큰 홈 네트워크 분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유·무선통신 및 방송망을 기반으로 차량을 제3의 인터넷 공간으로 만드는 새로운 개념의 텔레매틱스나 전자칩을 부착하고 무선통신을 이용해 사물의 정보를 확인하고, 상황정보를 감지하는 센서 기술인 전자태그(RFID)분야가 있다. 이 RFID는 식료품·축산물·폐기물·환경 관리, 물류·유통, 보안 등 생활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WCDMA서비스는 2㎓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해 음성뿐 아니라 영상 및 고속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한 IMT-2000 서비스고, 지상파 DTV의 경우에는 2005년 말까지 전국 방송망을 완성해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3대 첨단 인프라에는 광대역통합망(BcN)과 u센서 네트워크, 차세대인터넷주소체계인 IPv6가 포함된다.

정보통신부는 광대역통합망 구축을 통해 67조원의 민간투자 유발효과와 111조원의 통신·방송장비 시장에서 생산유발효과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통합망에서 다양한 융합형 단말을 통해 e러닝, e헬스, 홈 네트워크, VoD 등 첨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유비쿼터스 사회 구현을 위한 기반구조를 제공할 u센서 네트워크(USN)는 사물의 정보화를 위한 첫 걸음이다.

광대역통합망, 홈 네트워크, 텔레매틱스 등의 구현에 필수적인 핵심요소인 IPv6를 조기 활성화하여 인터넷 생산강국으로 부상하려는 것도 정보통신부의 구상이다.

정보통신부는 9대 성장동력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 디지털 TV/방송 △홈 네트워크 △IT SOC △차세대 PC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텔레매틱스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선정했다.

ITRC는 이런 성장동력을 확고한 토대 위에 올리기 위해 필요한 인력 양성과 원천기술 개발에 일정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이미 ITRC는 2000여 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다. 2000명 이상 잘 훈련된 학생 배출과 300편 이상의 특허 등록으로 IT분야 성장동력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ITRC는 정보보호와 경영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이공계 인력난이 심한 상황에서 특히 미래 기술환경은 우수인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점을 감안하면 ITRC의 역할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송정희 정통부 정책자문관 jhsong@mic.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