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온난화 가스 배출량의 절감 효과 등을 검증 및 평가하는 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한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 마쓰시타전기산업, 소니, 도시바, 샤프, NTT히가시니혼(동일본), 시미즈건설, 칸사이전력 등 16개사는 ISO의 인증심사를 주관하는 일본 환경인증기구(JACO)와 공동으로 올해말까지 이산화탄소 배출권 발급 등 온난화가스 관련 각종 심사 및 평가를 담당하는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JACO는 품질관리, 환경관리규격의 인증심사전문업체로 히타치·마쓰시타·도시바 등 전자 10개사가 지난 94년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신설 법인인 ‘JACO CDM’의 자본금은 2억5000만엔으로 JACO가 36%, 16개사가 각각 4%씩을 출자해 설립될 예정이다.
JACO CDM은 개발 도상국을 중심으로 온난화가스 절감량 평가 및 검증 사업을 추진하고 ‘클린개발메커니즘(CDM)’의 적합성 여부도 심사할 예정이다. CDM 심사기관은 국제연합(UN)의 인증이 필요한 만큼 연내 인증을 획득할 방침이다.
신설 법인은 또 일본내에선 기업들의 온난화가스 절감량,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증감 여부를 평가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6개 출자 업체들은 JACO CDM과 긴밀히 협조해 해외에서 배출권 취득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저소비전력 기기, 서비스, 계측 장치 등의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