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기업인 통신장비업체 KTT텔레콤(구 에어로텔레콤)이 흡수합병 무산에 따라 최대주주·대표이사가 바뀌는 등 혼란 속에 폭락했다.
KTT텔레콤은 지난 3월 장외기업인 통신부품업체 셀레콤과 흡수합병을 결의했으나 지난 11일 장 마감 후 회사의 채권자인 국민은행의 이의신청과 셀레콤의 채권자 하나은행이 제기한 이의신청이 해소되지 않아 합병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TT텔레콤의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였던 고용복 셀레콤 대표이사가 보유 주식 및 경영권을 이병희씨에게 양도함으로써 이씨가 새로운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대표이사직도 KTT텔레콤 이사로 재직중인 전복구씨가 맡게 됐다.
이처럼 회사의 중대사안인 합병 계획이 무산되고 최대주주가 바뀌는 사이 회사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지난 3월 셀레콤과의 흡수합병 결의 이후 3000원대를 웃돌던 회사 주가는 최근 하향곡선을 그렸고 결국 합병 무산이 최종 확인된 후 첫 거래일인 14일에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1100원까지 밀려났다.
KTT텔레콤측은 “합병이 무산됐지만 회사의 기존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향후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를 정식 선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