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장·경기장 등 공공시설에서 라디오를 이용해 쉽고 편리하게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도록 소출력 FM라디오 방송이 활성화된다. 또 신규 도입되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이동형 방송서비스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채널규제를 크게 완화하거나, 다양한 프로그램공급업체(PP)를 육성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된다.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는 제5차 통신방송정책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정책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지속적인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정통부는 지상파DMB가 이동 멀티미디어 방송으로서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채널 구성 등에 있어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방송위는 다양한 지상파 PP를 육성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두 기관은 이에 따라 향후 지상파DMB의 지역채널 배치반을 구성, 지역채널 확보에 필요한 재원조달 방안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선진국에서 이미 보편화돼 있는 소출력 FM방송 활성화를 위해 가용 주파수 등 기술적 사항과 신청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기관은 디지털TV 전송방식에 대한 논란을 조기 종식시킬 수 있도록 전송방식의 유지 또는 변경에 따른 비용편익 분석을 곧 마무리하고 디지털TV 전국확대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정통부와 방송위는 내달 제6차 방송통신정책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