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4일 국회 상임위 구성 협상이 지연되는데 대해 소속의원 151명에 대한 상임위원회 배정을 완료하고 독자적으로 원내 활동에 착수했다.
이날 우리당이 발표한 과학기술정보통신위 배정위원으로는 카이스트 총장 출신인 홍창선 의원과 환경부 장관 출신인 김명자 의원, 전 정통부 차관인 변재일 의원이 각각 배치돼 과학기술 정보통신 정책 전문가 그룹을 형성했다. 친노 그룹의 핵심인 염동연 의원과 영구아트무비 사장 출신인 김낙순 의원을 비롯 강성종, 권선택, 김희선, 유승희, 이종걸 의원 등이 과기정위에 배정됐다. 재선인 김희선 의원은 간사를 맡아 상임위원장이 여당몫으로 갈 경우 위원장 선임이 유력하다.
문화관광위에는 강혜숙, 김원웅, 김재윤, 노웅래, 민병두, 안민석, 우상호, 윤원호, 이경숙, 이광철, 정청래 의원 등 언론, 시민운동단체, 체육 예능계 출신 인사들이 배치됐다. 3선인 김원웅 의원이 문광위원장으로 유력하고 탐라대 출판미디어학과 교수 출신인 김재윤 의원은 간사를 맡았다.
이종걸 수석부대표는 “상임위 별로 약간의 조정이 있을 것이며 상임위원장 자리 역시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 협상 추이에 따른 막후 조율과정에서 자리 변동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